영상감상실/짧은후기

[영화] 사관생도 켈리

조경수 2026. 1. 2. 14:32

예상외로 아주 재미있게 본 영화다.



디즈니 플러스를 둘러보다가 발견한 영화고
가볍게 보기 좋다.

해맑고 명랑한 고등학생이 엄마의 재혼으로 인해 갑자기 워싱턴주 육군 사관학교에 들어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이다.

주인공이 굉장히 귀엽고 매력이 넘치기 때문에 그 연기를 보면서 너무나 즐거웠던 영화다.


<내용과 결말>
뉴욕에서 사는 켈리 콜린스는 편집 일을 하는 엄마와 살고 있다. 아빠는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사진 찍는데 주로 오지를 방문하는 듯하다. (기자인지 사진작가인지 잘 안 봐서 못 봤지만, 솔직히 주인공의 운명이 다소 가혹해서 차라리 아빠랑 살면 안 되나? 생각했지만 정글에서 사진 찍다가 넘어지는 씬 보고 그건 안 되겠다 깨달았음)

두 사람은 이혼을 했고 엄마는 육군 사령관 남자친구와 결혼하기로 했다.
문제는 새아빠가 사임하고 육사 교장이 되기로 결정했다는 것. 우리 주인공 켈리는 뉴욕에서 하루아침에 워싱턴주의 시골로 가야 할 뿐 아니라 육사에 입학해야 했다! (솔직히 아이의 미래를 송두리째 바꿔버리는 선택을 아무렇지 않게 강요한 엄마와 새아빠가 몹시 부당하다고 생각함...)

하지만 켈리 역시 만만찮은 말괄량이여서 각종 사고를 치고 다닌다. 근데 여기는 나쁜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는 영화기 때문에, 거의 모든 일이 귀여운 수준에서 넘어간다.

켈리와 중대장 제니퍼 스톤은 (당연히) 사사건건 부딪치며 심지어 제니퍼가 점찍은 남자 브래드 릭비를 두고 팽팽하게 경쟁한다. (사실 전혀 팽팽하지 않고 일단 나이대가 안 맞아 보인다. 겉보기에는 켈리가 중3같고 스톤은 고2 릭비는 대3 같음. 무엇보다 켈리가 너무 귀여운데 릭비는 맷 데이먼을 조금 닮은 평범한 남자임)

켈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활력을 잃지 않고 결국 제니퍼 칼라 글로리아와의 우정과
사관학교 의장대 합격을 쟁취하며 사관학교 의장대를 무려 지역대회 2등으로 올리는 데 커다란 공헌을 한다.
(의장대 장면은 중간에 라이벌 학교에서 보인 공연에서 총이 휘리릭 날라다니고 너무 재밌어서 한층 더 의외였다)

끝으로 켈리는 새아빠에게 아빠되는 법을 가르쳐주고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친아빠를 절벽에서 구해낸다.

켈리가 우울한 브래드 위해 의장대 율동을 선보이며 위로해주려는 그 장면이 진짜 웃기고 터무니없고 귀여워서 또 보고 싶다.